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스토킹 신고를 7번이나 했지만 끝내 보복 범죄를 막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오히려 신고한 것에 앙심을 품고 전 연인을 찾아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. <br> <br>사회1부 이상연 차장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. <br><br>Q1. 저도 사건 영상을 보기는 했어요, 범행 시간이 한창 거리에 사람도 많을 이른 저녁이더라고요? <br><br>네, 피해자인 50대 여성, 인천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요, <br> <br>이른 저녁 시간인 7시 28분, 가해 남성이 찾아왔습니다. <br> <br>지금 보이는 영상이 범행당시 CCTV 화면인데요, <br> <br>식당에서 한차례 흉기를 휘두른 뒤, 피해 여성이 달아나자 바로 따라잡아 벽 쪽에 몰아세운 뒤 폭행했습니다. <br> <br>Q1-2. 아 지나던 시민들이 제지하는 모습이 보이네요? <br> <br>네, 시민들이 남성을 제지해 경찰에 인계 했고요, <br> <br>이후 구급차도 출동해 여성을 이송했는데요, 여성은 중태에 빠졌다가 다행히 지금은 의식을 찾아 경찰 피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. <br><br>Q2. 피해자와 가해자, 전 연인 사이였던 거잖아요? 어쩌다 이런 비극이 벌어진 건가요? <br><br>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헤어진 사이였던 걸로 조사됐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남성이 남성이 '다시 만나달라'는 내용과 함께 협박 메시지를 보낸 건데요, <br> <br>메시지에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도 포함돼 있었습니다. <br> <br>남성이 찾아올까 두려웠던 여성은 경찰에 신고를 했구요, 경찰은 남성에게 '추가 스토킹 행위를 하면 즉각 형사 입건하겠다'라고 경고문을 보내고, 전화를 했습니다. <br> <br>이 시각이 6시 15분이구요, 불과 한시간쯤 뒤, 남성은 흉기를 들고 여성을 찾아가 곧바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경찰에 스토킹 신고에 화가 났다고 말했습니다. <br><br>Q3. 경찰은 경고만 한 건가요? <br><br>네 여성은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처벌은 원치 않고 따끔하게 경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. <br><br>Q3-2. 그런데 스토킹 피해 신고가 그날이 처음이 아니었다면서요?<br><br>스토킹 피해 신고, 당일을 포함해 모두 7차례나 있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번번이 여성이 처벌을 원치 않았는데요, 지난해 11월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을 땐, 남성으로부터 다시는 스토킹 하지 않겠다는 '각서'를 받고 합의를 했습니다. <br><br>Q4. 이렇게 반복적으로 스토킹을 하고, 또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도 결국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경찰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건가요? <br><br>스토킹 범죄가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이기 때문인데요, <br> <br>전문가들은 처벌을 할지 말지 결정하는 부담을 모두 피해자에게 지우는 건 가혹하다고 지적합니다. <br><br>지난해 9월 신당역 여성 역무원이 살해당한 스토킹 보복 사건 당시에도 같은 지적이 있었는데요, <br> <br>스토킹 처벌법의 보완이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로 촉구했지만 결국은 해를 넘겼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사건을 보다였습니다.
